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갈수록 현실화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워싱턴 정가로 향하고 있어요.
오늘은 2025년 9월 30일 기준으로 미국 셧다운의 확률과 예상 기간, 그리고 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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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셧다운, 현재 상황은
2025년 9월 30일, 미국 의회는 2025 회계연도가 끝나는 마지막 날을 맞이했어요.
공화당과 민주당이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10월 1일 0시 1분부터 연방정부는 일시적 업무 정지 상태에 돌입하게 돼요.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9일 백악관에서 양당 지도부와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어요.
공화당이 제안한 7주짜리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상황이 교착 상태에 빠진 거죠.
상원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60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은 53석만 확보하고 있어 민주당으로부터 최소 7명의 찬성표를 얻어야 해요.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과 메디케이드 예산 복구를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요.
셧다운 확률, 얼마나 될까
현재 시장 전문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은 셧다운 확률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어요.
상원이 9월 30일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민주당의 당론 변경 없이는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트럼프 대통령도 CBS 인터뷰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지 그냥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셧다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죠.
과거 사례를 보면 1980년 이후 미국 연방정부는 14번이나 셧다운을 겪었어요.
양당 간 극심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고, 의료 및 복지 부문에서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셧다운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예상 셧다운 기간은
만약 셧다운이 현실화된다면,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셧다운 기간은 다양했어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에는 35일간 지속되어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했죠.
이번에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문제로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로, 오바마케어 보조금과 메디케이드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요.
주요 투자은행들은 셧다운이 발생하더라도 과거처럼 단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특성상, 이번 셧다운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셧다운 기간 동안 정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서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과거 셧다운 사례로 본 기간
1980년 이후 발생한 14번의 셧다운 중 대부분은 며칠에서 2주 이내로 해결됐어요.
2013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16일간 지속됐고, 2018~2019년 트럼프 행정부 때는 35일로 최장 기록을 세웠죠.
JP모건은 1주마다 0.1~0.2포인트씩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고 예측했어요.
만약 35일간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이 0.6~0.7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특수성
이번 셧다운이 과거와 다를 수 있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축소 기조 때문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이미 약 20만 명의 공무원을 해고했어요.
백악관은 셧다운을 계기로 국립공원, 세금 징수 관련 부서 등 일부 직원을 영구적으로 해고할 계획이라고 해요.
셧다운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셧다운은 단순히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요.
2018년 셧다운 때는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의 경제 성장 손실이 발생했다고 의회예산국이 밝혔어요.
연방정부 지출이 급격히 감소하면 소비자 지출과 민간 사업 활동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해요.
미국여행협회는 셧다운 발생 시 관광업에서 매주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공무원과 계약 업체에 미치는 영향
셧다운이 시작되면 국방, 치안, 항공 교통 관제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연방 기관의 운영이 중단돼요.
연방 공무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고, 공공 안전 등 필수 분야 직원은 무급으로 근무해야 해요.
비필수 분야 직원들은 휴직 상태가 되죠.
2018년 셧다운 때는 9개 부처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강제 휴가 조치를 받았어요.
관세 정책과 겹친 이중 타격
현재 미국 경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이미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태예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가 취약한 상황"이라며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는 셧다운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소속 경제학자 라이언 스윗도 "연방정부 지출의 급격한 감소는 결국 소비자의 지출, 민간사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게 된다"고 말했어요.
시장 변동성 예측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이미 긴장하고 있어요.
9월 30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와 셧다운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어요.
주식시장 반응
과거 셧다운 사례를 보면, 셧다운 발생 직전과 직후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어요.
미국 S&P500 지수는 셧다운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했어요.
2025년 10월은 역사적으로 증시에 충격이 있었던 달로, 통계적으로는 '최악의 6개월(5~10월)'의 마지막이에요.
현재 S&P 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를 넘어 최근 10년 평균인 19배보다 높은 상황이에요.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태에서 셧다운이 발생하면 조정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어요.
채권시장과 달러화
셧다운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요.
달러화지수는 연준의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변동성지수(VIX)는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요.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국도 미국 셧다운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대미 관세 협상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한국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에요.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요.
원/달러 환율도 미국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죠.
과거 셧다운 때 시장은 어땠을까
21세기 들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3번 발생했어요.
2013년 오바마케어 셧다운
2013년 10월,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으로 16일간 셧다운이 발생했어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약 240억 달러의 경제 피해와 2013년 4분기 GDP 연간 성장률이 최대 0.6% 하향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했어요.
하지만 주식시장은 셧다운 해소 직후 빠르게 회복했어요.
2018년 1월 단기 셧다운
2018년 1월에는 3일간 단기 셧다운이 발생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어요.
2018~2019년 최장 셧다운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간 지속된 최장 셧다운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문제로 발생했어요.
JP모건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5%에서 2%로 하향 조정했어요.
하지만 셧다운이 종료되자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어요.
과거 사례를 종합해보면, 셧다운 과정에서는 시장 낙폭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합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어요.
주의해야 할 포인트
셧다운이 현실화되더라도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포인트가 있어요.
장기화 가능성
이번 셧다운이 과거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축소 기조와 맞물려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이 첨예하고,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신용등급 강등 우려
셧다운이 60일 이상 지속되면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요.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용등급 추가 강등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에요.
경제 지표 발표 지연
셧다운이 발생하면 고용, CPI 등 주요 정부 통계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어요.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
셧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셧다운은 대부분 단기간에 해결됐고, 시장도 빠르게 회복했어요.
따라서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에 지나치게 반응하기보다는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셧다운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어요.
미중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가운데 셧다운 해소까지 더해진다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거예요.
향후 전망
9월 30일 상원의 재표결 결과에 따라 셧다운 여부가 결정될 거예요.
만약 민주당이 당론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10월 1일 0시 1분부터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가게 돼요.
향후 6주간 양원의 연간 세출법안 통과 노력이 지속될 것이지만, 정치적 합의에 난항이 예상돼요.
11월 21일까지 연장된 임시예산안 재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상당해요.
일시적으로 정부폐쇄 위기가 해소되더라도 미국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정책적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투자자들은 워싱턴 정가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에요.
Q1. 미국 셧다운은 왜 발생하나요?
A1.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거나 대통령이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발생해요. 양당 간 예산 우선순위가 다를 때 셧다운이 일어나죠.
Q2. 셧다운 기간 동안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문을 닫나요?
A2. 아니에요. 국방, 치안, 항공 교통 관제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필수적인 업무는 계속 운영돼요. 다만 필수 분야 직원들은 무급으로 근무해야 해요.
Q3. 셧다운이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A3. 네, 미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특히 수출 기업과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죠.
Q4. 과거 셧다운 때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A4. 셧다운 발생 직전과 직후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했어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죠.
Q5. 셧다운이 60일 이상 지속되면 어떻게 되나요?
A5. 신용평가기관들은 60일 이상 셧다운이 지속되면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는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요.
미국 셧다운 이슈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대부분 협상을 통해 해결됐어요.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지나치게 반응하기보다는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요.
워싱턴 정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에요.